2025년 4월 14일 (월) 1일차 (1코스)
(서울) 6° 흐림 / (부산) 13° 맑음
제이민에서 오랫동안 고문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해파랑길 50코스를 종주하는 여행을 하고자 큰 맘을 먹고 인생의 동반자 집사람과 함께 집을 나섰다. 처음 준비할 때에는 몇 코스정도만 응원차 동행하고자 하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전 코스를 함께 도전해 보기로 하였다.
하여 이번 도보 여행기를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비소식 일기예보에 많은 걱정을 하였는데 밤사이 약간의 비가 왔었고 집을 나설 때에는 다행스럽게도 비는 오지 않았다. 4월 중순의 날씨치고는 제법 쌀쌀한 날씨이다.
서울역에서 오전 08:35 KTX-산천 열차를 타고 오전 11시경 부산역에 도착하였다. 아침이 부실하니 부산역 앞에서 돼지국밥으로 이른 점심을 먹고, 7번 출구앞 버스정류장에서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를 달려 오륙도 스카이워크에서 하차(12:20) 하였다.

해파랑길 1코스 시작점인 오륙도 해파랑길 관광안내소앞에서 QR코드를 찍고 (13:30) 30여일간 긴 여정의 첫발을 내딛는다.
동해안, 서해안, 남해안 및 DMZ 접경지역 등 우리나라 외곽을 하나로 연결하는 약 4,500Km의 걷기 여행길인 코리아둘레길 중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부터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동해안을 따라 50개 코스에 총길이 750Km의 걷는 길이다.
참고로 코리아둘레길은 '대한민국을 재발견하며 함께 걷는 길'을 비전으로 '평화, 만남, 치유, 상생'의 가치를 구현하고 있으며, 동쪽의 해파랑길을 비롯하여 남쪽의 남파랑길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 ~ 전남 해남군 땅끝탑, 90개 코스, 1,470Km), 서쪽의 서해랑길 (전남 해남군 땅끝탑 ~ 인천 강화 평화전망대, 109개 코스, 1,800Km), 북쪽의 DMZ 평화의 길 (인천 강화 평화전망대 ~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 35코스, 510Km)로 구성되며, 10개의 광역지자체, 78개의 기초 지자체가 함께 만들어 가는 초장거리 걷기 여행길이다.
‘해파랑길’은 동해의 상징인 ‘떠오르는 해’와 푸르른 바다색인 ‘파랑’, ‘~와 함께’라는 조사 ‘랑’을 조합한 합성어이며,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파도소리를 벗삼아 함께 걷는 길”을 뜻한다.
해파랑길 1코스는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출발하여 광안리해변과 APEC해변을 지나 해운대에 이르는 구간으로 16.9Km, 난이도는 보통에 해당한다.
오후 2시에 1코스를 시작하여 이기대공원을 넘으니 시간이 많이 지났다. 광안리해변에 도착하니 오후 6시가 되었다. 미리 예약해둔 숙소까지 가려니 시간이 촉박하다. 하는 수 없이 광안리수변공원과 APEC해변 등 정상적 경로를 이탈하여 대로변으로 이동하여 시간을 단축하였다. 가까스로 오후 7시30분쯤 1코스 종점에 도착하여 아쉬운대로 1코스 완주를 하게 되었다. 곧장 근처에 예약을 해둔 숙소로 향하여 오늘의 피로를 풀고 1일차 여정을 마무리 한다.
10Kg 가까운 배낭을 메고 걸으니 다리가 좀 피곤하다. 무사히 완주를 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