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2일 (월) 29일차 (41코스 나머지, 42코스)
(현남면) 20° 맑음 / (현남면) 24° 맑음
어제 주신 라면과 밥으로 아침 식사를 간단히 하고 41코스 나머지 구간을 출발한다. 지경리 해수욕장에서 원포해변, 남애해수욕장으로 백사장이 계속 이어진다. 남애항을 지나 또 다시 남애해수욕장이다.
바닷길을 벗어나 국도옆 자전거길로 걸어간다. 가다가 낮은 산길로 접어드니 1997년에 창건하고 일상의 번뇌를 내려놓고 쉬고 또 쉬라는 의미에서 지어졌다는 휴휴암이란 절이 나온다. 바닷가에는 여러 형상의 바위와 기이한 모습의 기암괴석이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석탄일이 지났는데도 버스와 승용차로 사람들이 제법 많이 모여든다. 휴휴암을 벗어나 광진해수욕장으로 접어든다. 인구항을 지나 죽도정 입구에서 41코스를 마감한다.
42코스(9.7Km, 난이도 보통)는 죽도정 입구에서 38선 휴게소와 하조대를 지나 하조대해변까지 동해바다와 함께 조선시대 우국충정이 깃든 하조대와 38선 분단의 역사를 둘러보는 코스이다.
우선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42코스를 출발한다. 본인의 이름을 걸고 운영하는 조그만 식당에 들어갔다. 동태탕을 시켰는데 돌아가신 울엄마가 예전에 끓여주시던 동태탕과 비슷한 맛이 나서 집사람도 시어머니 생각이 난다고 했다. 젊은 사장님께서 음식 솜씨도 좋지만 마음씨가 고와서 점심을 먹고 떠나는데 쑥떡이랑 아몬드 한봉지를 챙겨주셨다. 강원도 양양 인심이 너무 좋다.
죽도해변과 동산항, 동산해수욕장 등 해변을 지나 해안길을 벗어나 국도와 함께하는 자전거도로을 이용한다. 38선 표지석과 38선휴게소에 들러 잠시 휴식을 취한다. 하조대 정자와 하조대 무인등대를 감상하고 내려와 42코스를 마무리 한다. 43코스가 시작하는 하조대해수욕장에서 자전거 도로를 따라 조금 지나 숙소를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