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일 (목) 18일차 (23코스, 24코스 일부)
(병곡면) 21° 맑음 / (황금대게공원) 18° 비
어제 저녁을 먹었던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어제 저녁에 도착하여 제대로 보지 못한 고래불해안 입구를 둘러봤다. 고래불해안은 4.6km에 달하는 동해안에서 가장 긴 모래해안으로, 고래불은 '고래가 뛰어 노는 뻘'이라고 고려말 학자 목은 이색선생이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23코스(11.6Km, 난이도 쉬움)는 고래불해변에서 출발하여 백석해변과 금곡교를 거쳐 후포항에 이르는 구간으로 중간쯤 지나면 영덕에서 울진으로 넘어간다.
24코스(18.4Km, 난이도 보통)는 후포항에서 출발해 등기산공원, 월송정과 대풍헌을 지나 기성 버스터미널에 이르는 구간으로 해안도로를 따라 숲길과 갯벌 그리고 백사장과 온천이 조성된 힐링 코스이다. 후포항은 방송에 여러번 나와서 그런지 활기차고 많은 사람들이 북적인다. 음식점이 밀집된 상가길을 빠져 나와 등기산 공원에 올랐다. 가파르지만 공원 위에 오르니 아기자기 예쁘게 꾸며놓았다.
날씨는 쾌청한데 오후에 비소식이 있어서인지 파도가 높고 요란하다. 멀리서 넘실되는 파도가 해안가에 와서 하얀 물거품을 뿜어내고, 바위에 부딪힌 파도는 멋진 물보라를 만들어 낸다. 이런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재미있다. 오후 6시쯤 비가 올 줄 알았는데 오후 3시쯤 평해의 황금대게공원에 당도하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서둘러 비옷을 꺼내어 입는다. 이번 여행 중 두번째 비옷 사용이다. 서울에는 오전부터 비가 많이 내려 걱정이라며 안부겸 응원 전화가 온다.
가는 길목에 공사 현장도 많고 비도 오고 하여 월송정과 대풍헌은 보지 못한 채 빗속을 뚫고 구산해수욕장 근처의 숙소를 찾아 들었다. 지금까지 해수욕장 근처의 숙소 주변에 저녁이나 아침 식사를 하는 식당을 찾기가 어려웠다. 숙소 주인에게 물어보니 식당을 찾아 직접 본인 차로 태워다 주고 식사 후 데리러 와 주셨다. 참으로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