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30일 (수) 17일차 (20코스 나머지, 21코스, 22코스)
(축산항) 18° 맑음 / (대소산) 21° 맑음
바닷가에 위치한 20코스 종점 영덕해맞이공원까지 1시간 남짓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걸었다. 날씨는 쾌청하고 바람도 별로 없는데 파도는 제법 밀려온다. 종점에 다가가자 분위기가 이상했다. 산과 바닷가 데크목 길이 불에 탄 흔적들이 나타났다. 이곳이 지난 산불 화재로 피해가 있었던 곳이었다. 종점인 해맞이공원도 화재 피해로 폐쇄가 된 상태다.
21코스 QR코드를 획득하고 앞으로 전진한다. 21코스(12.7Km, 난이도 보통)는 영덕블루로드 B구간과 같다. 영덕해맞이공원에서 시작하여 오보해변과 경정리 대게탑을 지나 축산항에 이르는 구간으로 작은 숲길과 끝없이 이어진 해안길로 어촌마을과 해변을 지나는 짧은 코스이다.
그러나 해안길은 폐쇄가 되었고 노물리마을에 도착하니 피해는 더욱 심했다. 바닷가가 이 정도이니 내륙쪽은 그 피해가 어떠할까... 더 이상 도로로 이동하는 것이 위험하여 버스를 타야만 했다. 다행히 바로 버스가 와서 21코스 종점인 축산항까지 이동을 하였다.
22코스(16.1km, 난이도 어려움)는 블루로드 C구간과 함께하며, 축산항에서 고래불해변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중간에 대소산봉수대, 목은 이색 산책로, 괴시리 전통마을 등 영덕의 역사와 전통 요소들이 풍부한 숲길과 바닷길이 적절히 섞인 구간이다.
대소산 봉수대를 넘어 괴시리마을을 지나 고래불해안 초입에 당도하였다. 여기서 고래불해변 끝부분에 있는 병곡면에 숙소를 정하고 이동하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렸다. 이동하면서 고래불해안 백사장은 구경도 못하고 도로로 이동하였다. 숙소앞에 당도하니 고래불해수욕장의 상징 조형물만 반겼다. 해안은 내일 구경해 보자.
숙소는 별로인데 근처 병덕면사무소앞의 식당이 완전 집밥을 먹는 듯하다. 숙소에서 쉬고 있는데 서울에서 친구들 몇명이 저녁을 먹다가 응원 전화를 해왔다. 친구들의 응원 덕분에 더욱 힘을 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