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1일 (월) 8일차 (8코스 나머지, 9코스 일부)
(방어진) 13° 맑음 / (주전몽돌해변) 17° 맑음
집을 떠나 해파랑길을 걷기 시작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아침 일찍 숙소에서 나와 근처 스벅에서 빵과 커피 한잔으로 아침 요기를 하고 버스를 타고 어제 중단한 8코스 방어진항으로 향했다. 현대중공업 주변의 아침 출근 모습이 참으로 이색적이다. 통근버스를 타고와 걸어 들어가는 사람들, 오토바이로 두줄로 질서정연하게 신호대기하는 모습은 처음본다.
울산에서 2박을 하고도 반나절만에 마주하는 바다다. 바닷가로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어서 그런지 해안길을 조성할 수가 없는 것 같다. 바닷길을 따라 슬도를 거쳐 대왕암공원에 도착했다. 처음 보는 황금빛 바위모습이다. 공원을 빠져 나와 8코스의 종점인 일산해수욕장에 다다른다. 일산해수욕장 중간에 해파랑쉼터가 있다. 안내 하시는 분이 친절하셨고, 발맛사지기도 있어서 15분 정도 핸드폰 밧데리 충전도 시킬 겸 마사지를 하였다. 발이 한결 편해졌다. 8코스나 9코스 중 하나를 완주하면 주는 기념 뱃지와 손수건도 받았다. 기분 또한 좋아졌다.


















이어서 9코스(19Km, 난이도 보통)는 일산해변에서 현대중공업, 봉대산, 주전해변을 거쳐 정자항까지 구간으로 자연과 산업화된 도시가 어우러진 울산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코스이다. 일산해수욕장 이후로는 현대중공업이 해안에 자리를 잡고 있기에 해안길을 갈 수가 없어서 도심의 대로를 지나게 되어 있다. 쉼터안내원이 봉대산 입구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시간과 체력을 절약할 수 있다고 귀뜸을 해주어 5km 정도 버스를 타고 이동하였다.
봉대산 입구에서 코스를 찾느라 버스를 타고간 절약시간을 다 허비하고 말았다. 우여곡절 끝에 조선 초기부터 말을 키우던 목장의 울타리 흔적이 남아있는 남목마성을 넘어 다시 바닷가로 나와 주전몽돌해변을 지나 당사항에서 걸음을 멈추고 숙소를 잡았다.
집사람이 8일차까지 잘 참고 따라와 주어 고맙고 아주 큰 힘이 된다. 또한 많은 친구들의 격려와 응원도 포기하지 않고 걸어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모두들 고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