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9일 (토) 6일차 (6코스 나머지, 7코스 일부)
(옥동) 23° 맑음 / (태화강) 25° 맑음
어제에 이어 6코스 울산해양경찰서 앞에서 오늘의 일정을 시작한다. 집사람은 울산시내에서 개인적인 볼일이 있어서 점심때 만나기로 하고 혼자 떠났다. 서울은 비가 많이 온다고 하는데 이곳은 땡볕이다. 오전 8시40분쯤 출발하자마자 바로 구름다리가 나오고 산으로 들어선다. 지도에서는 도로길로 생각했는데 전혀 생각지 못한 길이다. 조금만 가면 울산대공원이 나오겠지 하고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능선길을 걸어간다. 천천히 천천히 쉬엄쉬엄 앞으로 나아간다. 3시간을 산길을 걸었는데 대공원은 보이지 않는다.
연신 경로이탈을 알리는 두리누리앱을 열고 위치를 다시 확인해보니 넓고 길게 표시된 울산대공원 코스의 4분의3 정도 위치에 와있다. 자세히 지도를 살펴보니 산의 가장자리에 울산대공원이 자리하고 있는 모양이다. 어제의 신선산을 포함하여 6코스 모두 울산의 솔마루 하늘길에 속한다. 길에는 모두 파란 돌고래 가로등이 지키고 있어서 코스에서 벗어날 일은 없다. 그런데 끝이 어디인지를 모르겠다.
대공원을 벗어났나 싶은데 이번에는 녹색과 노랑색의 돌고래가 파란색 돌고래와 함께 길가에 서있다. 어느새 대공원이 끝나고 삼호산에 들어선 것이다. 또 한참을 가니 12시 40분경 드디어 저 아래 태화강과 울산시내 건물들의 모습이 보이는 솔마루정에 도착하였다. 태화강전망대 표지판을 따라가면 6코스 끝이겠다 싶어 1시간 걸려 도착하니 강에 있는 태화강전망대가 발아래 보이는 산에 있는 솔마루길 전망대였다. 내가 6코스에 완전히 속은 것 같아 다리와 몸은 더욱 힘든 느낌이다.
40분을 더 내려가니 드디어 태화강전망대 6코스 종점이자 7코스 시작점에 도착하였다. 오후 2시 20분경이다. 아침도 빵한조각으로 때우고 출발하였는데 점심 먹을 곳, 물 한병 살 곳 없는 산길에서 5시간반 동안 전날 준비한 에너지바 1개와 물한병으로 때우니 갈증도 심하고 무척 허기가 졌다. 태화강전망대에서 집사람을 만나 갈증을 달래고 허기를 채우며 잠시 휴식을 취해본다. 1시간의 휴식을 갖고 7코스를 이어간다.










7코스(17.3Km, 난이도 쉬움)는 태화강전망대부터 태화강을 따라 펼쳐지는 태화강국가정원의 십리대숲과 내황교를 지나 염포삼거리에 이르는 구간으로 강변길을 따라 바다에 이르는 평탄한 길이다.
전망대에서 조금 더 위로 올라가 강 건너편에서 하류로 내려가면 국가정원 십리대숲이 펼쳐지며 장관을 이룬다. 대숲이 끝나고 태화루에 도착하여 버스를 타고 숙소로 향하며 오늘의 일정을 마치고 욕조에 몸을 담그니 피로가 몰려와 일찍이 곯아 떨어졌다.







